성경 말씀에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다." 라는 말씀이 있다. 모든 부귀와 권력, 여자 등 모든 것을 소유했던 솔로몬왕이 자신의 입으로 한 말이기에 더욱 공감이 간다. 역시 인생도 그런 것 같다.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더욱이 죽음 앞에서는 너무 보잘 것 없고 초라하지 않은가!!!
지난 9월 5일 조카를 이 땅에서 마지막으로 보내면서 억누를 수 없는 슬픔을 맛보았다. 자식을 보내는 부모의 심정과는 비교도 안되겠지만...
도대체 인생이란 무엇이며,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것인가, 종교적이며 철학적인 질문들을 던지며 하늘을 쳐다보곤 했다. 마침 장례식장에 효원라이프상조 직원들(김일성, 강미경, 도우미 등)이 오셨다. 내가 평소에 관심이 있었고 주위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기에 그다지 낯설지가 않았다. 말로만 듣던 "효원라이프상조". 내 눈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결과는 한마디로 100점 아니 그 이상의 점수를 주고 싶었다. 깔끔하고 산뜻한 복장과 공손한 태도,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얼굴들과 상냥하고 친절한 말씨들, 정성을 다해 손님들을 대하는 모습들, 조금도 흐트러짐 없는 몸가짐, 그리고 상을 당한 가족과 같은 마음들, 사무적인 절차까지. 더욱 내 마음에 감동을 준 것은 입관할 때였다. 세 분이 하셨는데 고인에 대한 깍듯한 예의,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 상주들의 염려하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는 듯 정성을 다하는 모습들, 고인의 가족인양 눈가에 촉촉히 젖어있는 눈물들을 보여주셨고 그리고 마지막 날 장지까지 오셔서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끝을 맺으셨습니다. 이런 분들을 보내주신 효원라이프상조 사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분들 덕분에 슬픔과 아픔이 조금은 사라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상조회가 있는데, 대부분은 회원들 입장에서도 불안하고 믿지 못하는 분위기가 보이기도 합니다. 바라기는 "효원라이프상조" 회사가 한국의 장례 문화를 올바르게 선도하며 상을 당한 모든 분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모범적인 회사가 되기를 바라며, 앞날에 더욱 더 많은 성장과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일성, 강미경 선생께
처음 만났지만 오랜 친구같은 느낌은 왜일까. 조금도 빈틈없이 완벽하게 모든 일을 처리해주시던 손길들, 언제나 상냥한 미소로 어두운 분위기를 조금은 환하게 바꿔주셨던 모습들.
김일성이란 이름에 걸맞게 듬직한 체구에 언제나 웃는 얼굴, 침착한 말투, 차분한 성격, 겸손함까지. 고마웠소.
강미경, 이름처럼 아름답고 상냥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었다오. 특히 입관 때 보여주었던 그대의 눈물을 나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오. 마지막 가는 조카의 얼굴을 아름답고 예쁘게 화장해 주시던 그 모습을 어찌 잊을 수 있으리오.
총각으로 살다간 조카도 예쁜 미경씨의 손길을 오래오래 기억하며 행복해하며 먼 길을 떠나갔을 것이오. 우리 뭇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미경씨 고마워요.
그대들이 있었기에 장례식을 잘 마칠 수 있었다오. 그대들이 있었기에 우리들의 슬픔도 멀리멀리 날려 보낼 수 있었다오. 고맙고, 감사해요. 소중한 인연을 오래오래 간직하며 더 좋은 만남을 기약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