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님 삼오제까지 잘 치르고 이제야 인사드립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당황스러워 하는 가족들을 잘 챙겨주시고,
저희 마음에 미련이 남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정성스럽게
입관식에 장례절차 진행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계획에 없었던 자연장진행에 대하여 혼란스러워할때
아낌없이 조언해주시고, 가족이상으로 걱정 및 챙겨주시고
예약하여 좋은자리 마련해주신 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어제 그곳에서 삼오제를 지내면서
가족들 모두 마음이 한결 가볍고 따뜻해졌습니다.
아직도 가슴은 아프지만, 임금님 모시듯 정성스럽게 진행해주신 덕분에 한편으로는 뿌듯하고 정말 효원라이프를 선택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나 감사해서, 정성으로 봉투를 건내드렸는데
처음에 받으시면서 "이건 이제 제 마음대로 씁니다." 하시길래..
네..감사합니다. 했습니다.
그런데 그 봉투를 다시 주시면서,
"저희는 이런거 절대 받지 않습니다. 장례 끝나시고 식구들 식사 이것으로 하시지요"..하셨습니다.
정말, 효원 라이프 믿음이 갑니다.
기사아저씨도 사례금을 거절하시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시며 저.."그러면 여기서 짤립니다"...하십니다.

너무나 고마운 마음, 작은정성으로라도 전달드리지 못하여
이렇게 글을 남겨드립니다.

아직도 굳건히 밤을 지새우시며, 도우미 아주머니들이 있는데도
직접 음식을 나르시며, 눈시울을 붉히시던 모습 잊혀지지 않습니다.

당신은 진정한 장인정신을 가지신 분입니다...
다른분들도 저희와 같은 마음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