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일 아침 갑작스런 사고로 아빠의 떠나가는 길을 준비하면서 어디서 부터 뭘해야할지 막막하고, 답답했는데..
아빠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해 들어놓은 상조가 아빠에게도 위임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리나케 전화를 드렸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보다도 우리 아빨 먼저 떠나보내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나도 마음이 아팠지만 그래도 가시는 길 고이 보내드려야 하기에 연락을 드렸지요.


눈이 너무 많이와서 오시는 길 너무 힘드셨을텐데..
오셔서 착착착 진행해주셨던 점 정말 놀랐습니다..
그래서 도우미분들이 해주시는 부분들에 대해선 전혀 신경도 안써도 될만큼...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여러분들 보시고 저희 아빠 손님들로 오신 분들도 상조 가입하셔야 겠다고 많이들 그러시더라구요..


이모들이 팀장님 많이 괴롭혔는데도.. 웃음으로 답해주시고..
염부터 입관까지 어려운 일인데도 우리 아빠 고이 모셔주시는 것 보고.. 아.. 효원이 없었으면 어찌했을꼬.. 하는 마음이 들었답니다.


장지가 멀었는데도.. 다 따라오셔서 마무리 하는 그 시간 까지 다 신경써주시고, 해결해주시고..

하나도 모자랄 것 없이 해주신 것들 정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많은 이들 천국 가시는 길 함께 해주시는 상조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박예원 팀장님, 안금희 집례사님-
다시 한 번 고개숙여 감사 드리고 감사드려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