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아버님의 장례를 위해 애써주신 효원라이프의 모든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7월 17일 오랜 기간 투병 끝에 시아버님(안기용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5년 전 암진단을 받고 의사에게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을 때에는 나름대로 각오가 있었지만, 투병 기간이 몇 년이 지나다 보니 가족들 모두 마음이 안이해져 있었던 것일까요, 병원에서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도 도무지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신랑이 아버님 곁을 지키고 저는 짐을 챙기러 잠시 집에 들렀다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부고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버님이 돌아가시면 이렇게 저렇게 해야지 하고 가족들과 상의해 온 것이 여러 차례였지만 막상 일이 닥치니 아무 생각도 나질 않고 말도 더듬게 되더군요. 효원라이프에 전화를 했을 때도 내 의지와는 달리 너무나 횡설수설하고 있어 저 자신에게 화가 나려는 참이었습니다. 그 때 전화기 저편에서 상담하시는 분이 "괜찮습니다, 회원님. 천천히 말씀하셔도 됩니다.”라고 차분하게 진정시켜주시는데 비로소 조금 안정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통화가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장례식장에 강영필 본부장님이 오셔서 이것 저것 절차를 안내해주시고 미숙한 저희의 질문에 친절히 모든 사항을 알려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아무 걱정 하지 마십시오. 이제부터 저희가 모두 알아서 해드리겠습니다.”라고 여러 차례 말씀해주신 것이 장례를 치르는 동안 저희 가족 모두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도움이나 조언을 해 주실 집안 어른들이 거의 안 계시는 상태에서 진행된 장례였지만 저희 가족들 뿐만 아니라 오시는 조문객들 모두 장례 절차나 진행에 사용된 물품, 도우미의 서비스 등이 훌륭하다시며 어떤 상조서비스인지 묻곤 하셨습니다. 사실 저도 우연한 기회에 보험상품과 연계된 효원라이프상조 서비스를 가족들에게 소개한 것 뿐인데, 덕분에 제가 현명한 결정을 한 며느리가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며느리다 보니 아무래도 손님 접대와 음식 준비 등에 많은 신경이 쓰였습니다. 이전에 조부모님 장례를 치를 때는 도우미가 있어도 일을 시키는 것이 힘이 들거나 제가 요구를 해도 싫은 내색을 하기도 했고, 음식 준비에 저와 뜻이 안 맞거나, 물밀듯이 몰려드는 손님들 때문에 몸과 마음 모두 고단하여 정말 쓰러질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3일 동안 효원의 도우미분들께서는 정말 흠잡을 데가 없이 그야말로 봉사를 해 주셨습니다. 조문객이 빈소에 들면 미리 미리 사람 수대로 테이블이 세팅되고, 손님이 자리를 뜨신 후에 제가 상을 치워달라는 말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아도 되었고, 바쁜 시간대에 제가 서빙이라도 좀 할라치면 손사례를 쳤으며, 무엇보다 손님들께 음식은 넉넉하게 대접하면서도 주방 안에서는 알뜰하게 음식 관리를 알뜰하게 해 주어 음식의 비용도 많이 절감되었습니다. 말없이 접대실 바닥과 저희 가족들이 쉬는 방 바닥까지 손수 걸레질도 해 주셨는데 사흘 내내 항상 웃는 얼굴이셨습니다. 경황이 없어 도우미분의 이름을 묻지 못했는데, 정말 너무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장례 문화는 남성 중심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상조서비스 직원분들도 대체적으로 남자분들이 많아 이전의 장례에서는 궁금한 것이 있어도 제가 직접 묻지 못하거나 말하기 거북한 점도 다소 있었는데, 효원에서 여성 집례사(김순화님)와 실장님(이미경)을 배치해주셔서 장례 기간 동안 마음이 정말 편안하였습니다.
모든 것에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상조로 고민하는 다른 분들에게 정말 효원을 꼭 추천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