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지난 3월 말에 이제 다시 만날 수 없는 곳으로 아버님을 보냈습니다. 아직 한달이 다 되어오지만, 일상에서 늘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저희 아버님은 다른 분들과 달리 자신의 방식으로 사후를 준비하였습니다. 처음 잘 몰라서 어리둥절하고 우왕좌왕 할 때, 김순화 장례지도자님은 고인의 뜻을 잘 받들어야 한다며 매번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주) 효원라이프의 부산, 울산, 경남지부로 되어있는 김순화 장례지도자님 참 고맙습니다. 진작 글을 올리고 싶었어나 황망한 마음으로 이제서야 글을 남깁니다.

저희 아버님은 유학자이기도 하지만, 본인 또한 지관으로서 이러한 일들을 오래전에 하였습니다. 그래서 인지 돌아가신 아버님께서 남기신 장례절차에 대한 글들과 뜻은 남달랐습니다. 정작 자녀들은 보아도 무슨 말인지 몰라 답답해하였습니다. 그러나 김순화장례지도자님은 우리의 오래된 선배님이신데 고인의 뜻을 잘 모셔야 한다며 번거롭더라도 유언대로 하자고 하시며 손수 일일이 설명하여 주시고 절차를 챙겨주었습니다.

부족한 자녀들이 높은 아버님의 뜻을 다 담지 못해 불효가 막급입니다만, 그나마 김순화 장례지도자님의 도움으로 아버님께서 가시는 길이 조금이나마 편안하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더구나 고성 선산에 모신 장례지에서의 손수 하나하나 성스러움으로 모든절차를 차분히 베풀어 주신 따뜻한 모습과 헌신적인 마무리에 정말 감동이였습니다.

미약한 글로 김순화장례지도사님의 아름다운 모습을 다 표현하지 못합니다. 아마 오늘도 다른 곳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참 고맙습니다.

김순화장례지도사님과 효원라이프 여러분 고맙습니다.
장례지도사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더불어 아름다운 분이 함께 일하고 있는 효원라이프 귀사에도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행복하십시오.

고인 박범준 자녀일동 배상
(2011.3.27~29. 창원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