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3일 아침 장모님께서 편안한 세상으로 가셨다.
장모님을 모시고 있던 우리부부에게는 정말이지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과 가슴저밈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두시간 가량이 지나고 나서 정신을 차리고 장례식장을 결정하고 큰처형이 가입하였다는 효원상조에 연락을 취하였다. 상냥하고 친절한 안내와 함께 대략적인 절차를 알려주시면서 전주에 있는 의전팀장에게 연락을 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게 조치를 하겠다는 말과 함께 연락을 마쳤다.
장례식장으로 장모님을 모시고 담당자로부터 장례식장 이용에 관한 세부사항을 안내받고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나서야 내 뒤에서 계약에 관한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던 전윤숙팀장을 인식할 수 있었다. 깔금하고 다정한 인상에 단정한 옷매무시에서 풍기는 첫이미지는 믿음가고 전문가다운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빈소로 이동하여 전팀장으로부터 효원상조에서 제공하는 모든 제반서비스의 절차를 안내받고 이용승인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가 대표임에도 다른 유가족들이 이용하자고 먼저 말을 꺼내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흔쾌히 승낙을 하였다. 그때부터 전팀장님의 전문가다운 행동은 모든 유가족에게 안정감과 위로감을 주어 우리 유가족은 절차나 행사에 대한 걱정없이 어머님에 대한 슬픔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어머님을 위한 식사(제사)부터 제반 행사에서 팀장이 아닌 가족의 일원이 행사를 주관하는 것 같은 신뢰감과 위로감을 주었다. 유가족이 무엇을 궁금해 하는지, 무엇을 해야할지, 먼저 눈을 마주치고 다가와 묻고 안내를 해 주었다. 더이상의 말이 필요하지 않았다. 찾을 필요도 없었다. 우리 유가족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시간과 장소에 항상 준비하고 있었다. 고마웠다. 감사했다.
전팀장님의 고마움과 감사함은 어머님의 수의를 입히는 입관식에서 우리 유가족의 슬픔을 배로 만들어 버렸다. 너무나 자상하고 섬세한 손길로 어머님의 옷을 입히는 모습에서 일곱딸과 사위들은 물론 손자, 손녀들까지도 목놓아 통곡하게 해 버렸다. 어린아이에게도 그리 자상하고 섬세하게 대할 순 없을 것 같았다. 처형들이 모두가 한결같이 그런 세심한 손길은 처음 본다면 슬프지만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정말이지 고마웠고 감사했다.
발인제사를 모시면서 다시금 유가족의 마음을 미어지게 하는 전팀장님의 진행에 장모님은 유가족의 울음과 통곡속에서 승화원으로 향하였다. 직접 앞장서서 모든 차량을 인솔하고 안내하면서 승화원의 절차를 손수마무리 하여 주시고 추모관에서의 제사까지 진행하는 과정에서 슬픔과 안심이 교차하는 그런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슬퍼야 하는 상황에서는 더 슬프게 만들고, 진정해야 할 상황에서는 진정하게 만들고, 모든 행사가 정말 잘 마무리되어 간다는 생각에 안심을 하게 만들었던 전윤숙팀장님, 정말이지 당신은 대단하며, 또다른 가족입니다.
마지막 헤어지면서 하였던 말, "좋지 않은 일로 만난 사이이기에 다음에 다시 만날께요! 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며 애도를 표하여 주던 모습에 다시금 감사함을 전합니다.
삼우제를 지내고 나서 가족회의 결과 다시금 아버님을 위해 상조가입을 결정했습니다.
당연 전팀장님 같은 분이 계시는 효원상조로 가입하기로 하였습니다.
지금쯤 큰처형이 가입하였을 것으로 봅니다.
효원상조가 부럽습니다. 전팀장님 같은 직원과 함께 할 수 있어서요.
효원상조의 번창을 그려봅니다. 아니 번창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전윤숙 팀장님!
다시금 유가족을 대표하여 머리숙여 장모님의 영면을 위해 애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