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8.3 고인이 되신 김수천님의 막내딸 김혜옥입니다.
갑작스런 사고사 소식에 제일 먼저 도착해서 실감할수 없는 슬픔을 가슴으로 흐느끼고 있을때, 나머지 가족들보다 팀장님께서 먼저 도착해 주셨죠.
처음 겪는 일이라 뭘 해야하는지 어떻게 해야할지, 머릿속은 온통 안개같았어요..
시골이다보니, 먼저 준비해야 할것들이 있어 팀장님께서 친절하고, 차분한 말투로 이것저것 잘 설명해 주셨죠. 하지만 제가 결정할수 없는 한계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상주인 오빠와 언니가 유선상으로 팀장님의 마음을 상하게 해 드렸었죠.. 진심 죄송한 마음이며, 또한 급한 마음에 오느라 그리했던 가족들을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3일장 진행하는 내내 무엇하나 허술한점 없었고, 말씀 한마디도 가슴에 와 닿게 해 주시던 그 모습은 진정한 프로였습니다.
입관식은 처음 봤는데, 어쩜 그리 꼼꼼히, 그리고 얼마나 이쁘게 해 주시는지 그때의 제 마음은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는 느낌이었어요.
처음맺은 인연에 이런 감동은 처음이에요. 자그마하신 체구에서 나오는 당찬 제스춰는 너무나도 큰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어요.
하관때도 삽까지 가지고 내려가셔서 모든 임무를 철저히 해주시는 모습은 그 어떤 말로 감사함을 표현할 수가 있을까요!!! 진정 프로이십니다..
입관식에서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켜보며 정말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라 확신이 들게 해주신 전윤숙 의전팀장님! 유가족을 대표하여 고개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버지의 마지막을 함께 해주신 분으로 인연이 되었지만, 살아가며 또다른 인연으로도 만나뵐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아마도 제 아버지를 좋은곳에 가실수 있게 해주신 분은 팀장님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너무나 감사하고 꼭 다시한번 뵐수있길 바래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이 함께하시길 바래 드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