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아버님께서 운명하셨다.
예상은 했던일이나 모든 일을 뜻밖에 닥쳐온다는 생각이 든다.
새벽 4시반쯤 병원에 연락을 하고 우리가족은 효원상조 김의영 의전팀장의 안내와 함께
효원상조의 배에 오른 것 같다.
가족들중 누군가 아무리 세상을 오래 사셨다한들 죽음앞에 담대할 수는 없었다. 부모님 생전에 한번쯤은 상조가입을 생각했었지만 나는 생각에 그친 상태였는데 큰형님께서 사전에 준비를 하고 계셨던 모양이다. 다행히 허둥대지 않고 김의영팀장의 안내대로만 하면되니 어떤 걱정도 없었다

어떤 일이건 전문분야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자분자분하고 조신한 김의영팀장은 직업의식이
강해서인지 장례식 가이드로서 적격이다 싶은 생각이 장례식을 치른 내내 들었다
허둥대지도 않고 요란하지도 않은 김팀장은 우리가족이 장례식장에 있는동안 늘 가족처럼 옆에서
모든 것을 챙겨주는 엄마같았다. 음식이며 한 두가지가 아닌 여러가지 사항들을 가족의 입장에서 꼼꼼하게 챙겨주는 가이드가 있었기에 3일간의 장례를 무사히 마쳤다
우리가족은 삼오를 지내고 어제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이제야 차분히 앉아 김의영 팀장님께 고마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