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의 유언

"나를 묻을 땐 내 손을 무덤 밖으로 빼놓고 묻어주게"
"천하를 손에 쥔 나도 죽을 땐 빈손이란 걸 세상 사람들에게 말해 주고 싶다네"
...
모든 상황에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삶과 죽음은 존재의 다른 양태일 뿐!
중환자실의 아버지,
아버님은 본인자력으로 할 수 있는것이 아무것도 없는 타인의 의한 타자의 의해서 추스려 질 수 밖에 없는상황..
간호사들의 의해서 음식물들이 강제되고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수면 주사가 투여되고,
10일간의 중환자실의 삶이 지옥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픔의 시작은 이랬더랍니다
2017년 2월23일 오전6시반
호흡곤란, 119, 상계백병원 응급실, 심근경색, 심장혈관 확장수술, 11층 중환자실로..
2017년 3월4일 새벽3시반경
중환자실에서 위급하다는 전화가 오고 4시50분경에 운명 하셨습니다
2017년 3월5일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옷을 입으시고 꽃 장식을한 목관에 입관을 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편안하게 미소짓고 계신 아버님 모습에 죽음이 이렇듯 아름다울 수 있구나! 하는..
나 자신도 죽음을 눈앞에 보는 연령이 되면 자신이 그저 평범한 너무나도 부족한점이 많았던 존재 가치를 깨닫게 하지 않을까 합니다
삶을 되돌아 보며 삶과 죽음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며 다른이들의 행복에 대해서도
생각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으로 그런 삶을 살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땀을 흘려가면 정성을 다해주신 김형님, 서정돈 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