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을 보낸지 80일이 되어갑니다. 감사한 마음을 남기고 싶었으나 생각하다보면 눈물이 자꾸나서 이제야 글을 써봅니다. 시아버님과 같이 산지 17년 둘째며느리지만 아버님과 같이하고 항암도 같이하고 모든 시간들을 함께했기에 제가 가입한 효원상조로 하고싶었지만 형님 내외도 계셔서 조심스러웠습니다. 평소 아버님과 각별했기에 제가 준비해논 효원상조로 하라고 말은 하셨지만 혹시나 부족한 부분이 보일까 걱정했는데 김일규팀장님은 제 속마음을 다 아시는지 모든 절차절차마다 하나씩 세심하게 알려주시며 해주셨습니다. 아버님 고비라고 말을 들은 날 처음 통화할때 떨리는 저를 보는것 처럼 차분히 알려주셨는데 걱정말고 일이 생기면 연락달라고 하시는 목소리 톤도 저를 안심시켜 주셨습니다. 주일 새벽 임종하실꺼 같다는 연락을 받고 갔으나 이미 돌아가셨고 지금 생각하면 너무 염치없지만 저흰 새벽 1시에도 연락받고 나가니 괜찮다고 하시던 팀장님. 이런 상이 처음이라 뭐를 알아봐야할지 뭘해야하는건지 모르고 우왕좌왕하는데 미리미리 알려주시고 제가 경제적으로 부족하여 시아버님께 해드린건 없으나 맘을 많이 받았다고 얘기하자 마지막 가는길 너무 정성껏 꽃길까지 깔아주시고..끝까지 참 잘했다고 어른들께 얘기 듣게 해주시고...너무 힘이 겨워 잘 못챙겨서 죄송하다하니 갑자기 세상을 달리하신분 아니고서는 몇일씩 중환자실에서 간호하다 오기에 힘드시더라며 위로까지 해주셨던..43년 생이시라 힘든세월 살아오시고 시집와서 제 편이 항상되어주신 아버님 마지막길 제 대신 너무 잘 보내주신 팀장님 잊지않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하시는 일이 번창하길..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