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를 보내드린 후 조금 후에 글을 씁니다.
우선 이미연 팀장님께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할아버지께서 한 평생 사시던 곳에서 임종하신 후 가장 먼저 장례식장이 떠올랐습니다. 할아버지를 잘모시고 보내드리는 것도 저희가 해야 할 것들이라고 생각했기에 이러한 생각이 떠올랐던 것 같습니다. 연락을 드린지 얼마 되지 않아 성급하게 장례식장에 와주신 팀장님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돌아가신 날 부터 발인까지 단 하루도 빠짐없이 노력해 주심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살면서 염하는 것을 처음 보았지만 그때 땀을 흘리시면서도 끝까지 힘든 내색 없이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이 정말 아직도 생각나고 너무 감사합니다. 또 염을 할 때 보호자들이 눈에 담지 않았으면 하시는 이유를 잘 설명해주셔서 그것 또한 이해가 되었고 위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을 처음 겪어 선택의 순간이나 결정의 순간에 현명한 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해주심에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든든한 길잡이가 있는 느낌이 들어 더욱 할아버지가 가시는 길을 더 편히 갈 수 있도록 보내드리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이미연 팀장님께서 노력해주신 그 순간을 한 순간도 잊지 않고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