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휴일가을 뒷산을 산책하다 시어머니의 부고 전화를 받았다.
다리가 떨려 산을 어떻게 내려 왔는지 기억에 없는듯 하다.
시어머니지만 직장 다니는 며느리를 위해 두아이를 돌보아 주신 덕에 의사 둘을 만들어 주셨고 시어머니지만 친정엄마 못지 않은 감졍인지라 그 황망함은 이루 말 할 수가 없었다.
내가 이러니 자식들이야 어떠했을까?
우왕좌왕 하는 자식들을 두고 나라도 정신을 차려야지 싶어 상조회에 연락을 하니 우리 김민주팀장님이 배정이 되었고 그 후론 저의 장례맨토로서 일사천리 진행을 해 주셨다.
그 작은 손으로 염까지 정성스럽게 해 주시고 장례가 끝날 때까지 한치의 예의에 벗어남 없이 묵묵히 진심을 담아 장례를 치뤄 주심 우리 김민주팀장님을 효원장조의 으뜸장인으로 추대하고 싶다.